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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 R&D 투자 72조5천억원, 8.7% 증가
  • 기사등록 2024-06-24 10: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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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 및 증가율 추이 (단위:조원, %) /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매출액은 2.8% 감소하였으나 R&D 투자액은 2022년 대비 5조8천억원(8.7%)이 늘어난 72조5천억원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3.9%에서 4.4%로 증가해 국내 R&D 투자를 견인했다.

투자규모 상위 10대 기업이 총 45조5천억원, 50대 기업이 총 56조6천억원을 투자해 각각 1000대 기업 전체 R&D 투자의 62.7%, 78.1%를 차지했다.

1조원 이상 투자한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에스케이하이닉스, 엘지전자 등 9개 기업이며, 삼성전자 투자액은 2~10위 기업 합계 21조6천억원보다 큰 23조9천억원(전체의 32.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에는 대기업 171곳, 중견기업이 491곳, 중소기업이 338곳 이었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엔씨소프트(4671억원, 17위), 한국항공우주산업(4088억원, 19위), 중소기업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797억원, 69위)가 가장 많은 R&D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견기업은 2014년 407개에 비해 84개가 증가했고, 상위 100대 기업 내 33개 중견기업이 포함되어 혁신생태계에서 점차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국내 1000대 기업은 R&D 투자를 지난 10년간 연평균 6.6% 이상 확대해 왔으나, 2022년 기준 글로벌 R&D 투자 상위 2500대 기업 중 우리나라 기업은 47개에 불과했다.

한국은 2,500대 기업 중 미국 827곳, 중국 679곳, 일본 229곳, 독일 113곳 등 주요국뿐만 아니라 대만의 77개에도 뒤진 9위를 기록했으며, 50위 권에는 삼성전자(7위)만 포함됐다.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기업 R&D 투자 증가는 산업기술 혁신을 견인했지만 글로벌 기업과 비교시 국내 기업의 R&D 투자액은 매우 적은 편”이라며,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차세대 기술, 도전·혁신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엔=양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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