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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안성 봉업사지'·'고성 동외동 유적'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 기사등록 2024-06-07 13:31:01
  • 기사수정 2024-06-07 13: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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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봉업사지와 고성 동외동 유적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7일 왕의 초상인 어진을 봉안한 진전(眞殿) 사찰인 봉업사(경기 안성시)의 변천양상과 구조 및 특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화유산인 ‘안성 봉업사지’와 삼한·삼국시대 동아시아 해상교류의 거점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고성 동외동 유적’을 각각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안성 봉업사지는 고려시대 왕권 강화를 위해 태조 왕건의 어진을 봉안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고성 동외동 유적은 삼한·삼국시대 해상교류의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다.

안성 봉업사지는 고려 광종 때 태조 왕건의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 세워진 사찰로, 조선 초기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오층석탑과 청동 향로, 청동 북 등은 봉업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진전영역의 고려시대 왕실 건축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어 고고학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안성 봉업사지 전경 /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고성 동외동 유적은 한반도 남부 지역의 변한 소국들이 주변의 집단들을 통합하여 보다 큰 정치체로 발전하는 전환기의 해상교류 네트워크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특히 이 시기는 한반도 남부 지역의 변한 소국들이 주변의 집단들을 통합하여 보다 큰 정치체로 발전하는 전환기로, 대외교류가 정치체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할 수 있는 유물들이 다수 출토되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고성 동외동 유적 전경 /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이곳은 삼한의 고자국에서 삼국의 소가야문화권까지 연결된 고성 지역의 생활문화 중심 유적으로, 수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집 자리, 조개무지, 의례와 제사터, 철과 철기 생산 등 당시 해양 거점집단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유구와 유물들이 확인된 바 있다.

국가유산청은 각 지자체와 협력하여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안성 봉업사지와 고성 동외동 유적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는 등 적극행정을 해나갈 계획이다.

 

[경제엔=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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