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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타는 삼성라이온즈, 5할 승률 마추다.
  • 기사등록 2024-04-18 07:58:22
  • 기사수정 2024-04-18 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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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인원균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개막 21경기를 치르면서 10승 1무 10패를 기록하며 올해 개막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부침이 상당한 개막이었고, 연패도 길어지며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하위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다 보고 있었다. 

 

시즌 개막전 삼성라이온즈에는 변화가 상당했다. 핵심 선발 자원이었던 데이비드 뷰캐넌과 장기 계약과 연봉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면서 시간이 지체됐고 결국 4년간의 인연이 여기서 끝이 났다. 삼성라이온즈로써는 특급 선발을 하나 잃었다. 결국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또 하나의 변화는 핵심 불펜진의 교체다. KT에서 FA를 선언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영입해 오승환 앞 8회에 내 보내며 안정을 찾아갔다. 방어율이 0점대를 기록하며 불펜을 이끌었고 얼마 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패전이 되면서 방어율이 소폭 상승 했을 뿐 철벽을자랑하고 있었다. 김재윤은 현재 2.51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14와 1/3이닝을 소화하며 2승을 길고하고 있다. 

 

그리고 최고참급 FA선수 임창민을 키움히어로즈에서 영입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2년에 8억으로 많지 않은 금액으로 임창민을 잡은 삼성은 벌써 본전을 뽑은 듯 하다. 임청민은 방어율 0.79를 기록하며 11경기에서 11과 1/3이닝을 던졌다. 임창민의 역활은 7회를 거의 도 맞다시피 하고 있다.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한 삼성라이온즈는 위기 상황이 되면 어김없이 이 두 선수가 조금 이르게 등판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1과 1/3이닝 정도는 거뜬히 막아주고 있고 방어율을 보면 그들의 역활을 충분이 할 수 있다.

 

여전히 마무리를 맞고 있는 오승환 역시 각성하며 방어율 2.45를 기록하고 있고 2패를 기록하고 있긴 해도 작년에 비해 방어율도 훨씬 좋아졌다. 10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며 이닝까지 먹어치우고 있다. 

 

이렇게 뛰어난 중간 계투 2명이 들어오니 불펜 운영이 훨씬 좋아졌다. 특급 계투가 있으니 작년에 힘들어도 계속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우완 이승현에게 여유를 줬고 좌완 이승현에게 선발 수업을 시킬 수도 있었다. 또 만년 유망주들에게 2군에서 정비 할 시간을 줄 수도 있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의 성적을 놓고 보면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다. 이렇게 불펜 강화에 힘을 쏟을 수 있었던 것은 또 한명의 영입이 있다. 암흑기 시절 장기집권하던 홍준학 단장 후임으로 새롭게 부임한 프로선수 출신인 이종열 단장의 역활이 컷다. 

 

FA영입을 진두지휘 하는가 하면 미국으로 직접 날아가 뷰캐넌의 마음을 사려고 노력했고, 재계약에는 실패했지만 준수한 투수 용병 2명을 영입했다. 또 피렐라가 작년에 부진하자 올해 과감히 데이비드 맥키넌으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맥케넌은 홈런을 많이 생산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중거리 타자로 현재 타격 선두권에서 머무르고 있다. 

 

개막 2연승 후 악몽같은 8연패를 껵은 삼성라이온즈는 이제 겨우 5할 승률을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신입 용병 맥키넌이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고, 여기에 국내타자들 역시 힘을 내고 있다. 주장 구자욱을 비롯해 올해 이재현의 공백으로 주전 유격수를 꿰찬 김영웅이 홈런 3방을 터트리며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드디어 알에서 깨어났다. 또 수술 후 복귀한 이재현 역시 다시 유격수 자리에 들어가며 불과 몇 경기 치르지 않았음에도 홈런 3방을 몰아치고 있다. 

 

이제 서서히 투타밸런스가 잡혀가고 있는 모양인 삼성라이온즈는 연패 중 과감하게 신인 위주의 타선을 구성하며 연패를 탈출 했다. 그렇게 되자 고참 선수들도 힘을 내게 됐고 맥키넌 역시 힘을 내면서 전체적으로 타선에서도 힘을 받고 있다. 

 

이종렬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 삼성라이온즈는 이제부터 시작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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