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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주의보...불고기·닭볶음탕 등 끓인 음식도 주의해야
  • 기사등록 2024-03-29 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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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조리한 음식 식중독 주의 요령 / 자료제공=식약처

 

최근 들어 불고기, 닭볶음탕, 제육볶음 등 육류를 주원료로 한 끓인 음식에서도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9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음식 보관방법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최근 5년간 총 60건이 발생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도(2022년)에 비해 약 2배(10건→21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증식하고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어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어, 불고기, 닭볶음탕, 제육볶음 등 육류를 주원료로 한 조리식품에서 주로 발생한다.

아포는 특정균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아포 형태로 휴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세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깨어나 독소를 생성한다.

특히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상온에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가 있어 조리용 솥 내부에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한 음식의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해야 한다.

먼저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에서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할 때는 중심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제공하여야 하며, 만약 즉시 제공이 어려운 경우라면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누어 5℃ 이하에 냉장 보관해야 한다.

또한,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로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에는 75℃ 이상으로 재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경제엔=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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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29 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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