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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 가입으로 하늘길 대기·지연 줄인다
  • 기사등록 2024-03-17 12:04:34
  • 기사수정 2024-03-17 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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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대기중인 대한항공 여객기-인천공항제2여객터미널

 

앞으로 동남아를 오가는 항공노선의 대기, 지연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우리나라가 지난 15일, 동남아 지역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AMNAC)에 정식 가입하였다고 17일 밝혔다.

AMNAC는 2014년 동남아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한 교통흐름을 관리·조정하는 국가 간 협력체로 시작됐으며, 현재 중국·태국·베트남·싱가포르·홍콩·필리핀 등 총 11개국이 가입했다.

항공교통흐름관리는 항공기 운항의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를 위해 항공기 운항 수요가 가장 몰리는 첨두시간(Peak time)이나 태풍 등 위험기상 시 사전에 항공기 출.도착 시간을 조정하는 방법을 말하며, 동남아·미주·유럽 등 노선별로 상이하다.

우리나라는 이번 AMNAC 가입으로, 동남아행 항공편별로 최적화된 이륙시간을 당사국 간에 직접 조정하는 흐름관리 방법이 적용되어 불필요한 지상대기와 공중지연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운항의 약 48%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동남아 하늘길 이용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해질 전망이다. 

 

▲항공교통흐름관리 가능 국가(운항 비중) /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그간, 우리나라는 동남아로 향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일본, 대만 등 인접국이 정해준 출발시간 간격을 항공기에 일률적으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동일 시간대 동남아로 출발하는 항공편의 공항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항공사와 여행객이 큰 불편을 겪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8월부터 베트남 항공 당국과 협력을 통해, 다낭행 항공기 평균 지상지연을 273분(1대당 11분)에서 78분(1대당 3분)으로 약 70% 이상 감소시켰다. 중국 및 일본노선에 대해서도 2015년부터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NARAHG)을 통해 약 45.5% 항공편에 대해 흐름관리를 적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동남아 협력체 가입을 통해 31.1% 증가한 약 76.6% 이상의 국제선 항공편에 대해 흐름관리를 확대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항공교통흐름관리 가능 국가의 운항편 비중은 △중국(23.1%) △일본(22.4%) △AMNAC 회원국(31.1%)이다.

 

[경제엔=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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