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수급기간 중 재취업 활동 비중 /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기간 중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의 비율이 7년 만에 30%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기간 중 재취업한 사람의 비율이 30.3%로 2016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수급자의 재취업률은 2008년에 38.8%로 최고를 기록한 이래 2016년까지 30%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재취업률이 20%대로 떨어졌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실업인정을 간소화하면서 재취업률은 20%대에 머물렀다. 특히 2019년 재취업률은 25.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재취업률 상승에는 실업급여 수급자들의 적극적인 재취업 활동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수급자의 수급기간 중 재취업 활동 비중을 살펴보면 입사지원·면접·채용행사 등 직접 일자리를 찾기 위한 활동이 2022년 42.7%에서 59.1%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급자의 노동시장 조기 복귀 지원과 실업급여 제도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수급자에 대한 대면 상담의 기회를 확대하고 수급자의 구직의욕·능력, 취업준비도 등을 충분히 파악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채용정보 제공·알선·직업훈련 연계 등 수급자의 재취업활동이 실질적인 구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 온 결과로 분석했다.

또한 실업급여 부정수급을 근절하기 위하여 2022년 1회, 2023년 2회에 걸쳐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기획조사 활성화, 4대보험공단·국세청 등 유관기관 정보 연계 확대 등 부정수급 적발을 강화해 왔다.

한편 정부는 올해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 실업인정 담당자 역량 강화 등 재취업지원 내실화를 위해 한층 노력하는 한편, 보다 근본적으로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실업급여 제도를 개편해 재취업률 상승 기조를 이어 갈 계획이다.

[경제엔=윤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