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굴 등 어패류는 85℃,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겨울철에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가열조리용으로 표시된 굴은 반드시 익혀서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하고 저온에서도 생존하기 때문에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봄(11월~4월)까지 발생하며 감염되면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는 총 191건으로 2022년에 비해 57건 증가했다. 특히 1월부터 4월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는 55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3배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지하수)을 섭취해 발생하거나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식품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로 최근 3개월간(’23.11.1.~’24.1.26.) 생굴 등 섭취 후 장염 등의 증상으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피해신고 건수는 38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년간 같은 기간(11월~1월)에 신고된 평균 건수(155건)에 비해 2.5배 높은 수치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가열 조리해 먹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굴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으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또한,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의심 증상 발생 시 조리 참여 금지 ▲세척·소독 등 조리 시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굴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는 경우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여 섭취하고, 사람 간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의심 증상 발생 시 조리 참여 금지, 세척 및 소독 등 위생 관리와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사용했던 문손잡이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구토물 등 처리 시 비말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 등원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경제엔=윤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