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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40대의 첫 FA 계약, 최약 불펜에서 최강 불펜 될 수 있을까?
  • 기사등록 2024-01-17 07:33:59
  • 기사수정 2024-01-17 08: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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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계약하는 삼성라이온즈 오승환

[경제엔=인원균 기자] 삼성라이온즈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계약 소식이 들려왔다. 삼성라이온즈의 살아있는 전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계약했다는 소식이었다. 생각보다 큰 규모도 아니었고 작은 규모도 아니었다. 2년 계약에 계약금 10억원, 연봉 11억원으로 총액 22억원에 43세(한국나이)에 첫 FA 계약을 이뤄냈다.

 

오승환은 삼성라이온즈 전설이 아닌 한국 프로야구 대표적인 마무리 투수다. 1982년생으로 오승환보다 나이가 많은 현역선수는 없고 동갑내기 추신수(SSG랜더스)와 최근 2차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김강민(한화이글스)선수가 있을 뿐이다. 

 

또 한국 프로야구 뿐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소속팀 한신타이거즈)에서도 2년간 80세이브를 올리는가하면 미국으로 건너가 중간계투로 시작한 오승환은 로젠탈이 탈이나자 마무리 투수로 격상되며 총 42세이브를 올리며 한미일 개인통산 522세이브를 올린 선수다. 또 2023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마무리투수로 나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 40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한 오승환은 2005년 시즌 중 당시 감독이던 선동렬감독의 눈에 띄어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옮겼고, 첫 입단 첫해부터 61경기 16세이브를 따내며 한국의 마무리투수가 되기 시작했다.

 

2005년에 입단해 2023년까지 프로생활 중 삼성라이온즈에서 띈 시즌만 13시즌이다. 나머지 6시즌 중 2년은 일본에서, 4년은 미국에서 생활했다. 삼성라이온즈에서의 13시즌 중 2011년 시즌에는 54경기에 출전에 37세이브와 함께 0.63의 경이적인 기록을 남긴 시즌도 있었다. 그리고 1점대 방어율 (2005년-2008년 4년연속) 기록했고, 2012년과 2013년 해외 진출 직전에 2시즌간 또 다시 1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6년간의 외도를 마친 오승환은 한국에 복귀한 2020년과 2021년(당시 팀 순위 2위)에 또다시 2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 오승환은 팬들에게 가장 많은 욕을 먹은 시기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지표가 마냥 나쁜 것은 아니다. 물론 블론세이브도 많았지만 그는 팀의 어느 누구보다 많은 이닝을 던졌다. 2022년에 3점대 방어율을 기록했지만 57경기에 31세이브를 기록했다. 또 2023년에 3.45의 방어율을 기록했지만 58경기에 나와 30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이기에 팬들의 비난이 있었지 이 기록이면 팬들에게 박수를 받아 마땅한 기록이다.

 

전 세계 프로통산 기록을 봐도 오승환은 최고 수준이다. 오승환은 개인통산 522세이브를 올렸다. 프로통산 500세이브 이상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뉴욕 양키스 소속 전설 마리아노 리베라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트레버 호프만, 그리고 바로 삼성라이온즈의 오승환 선수이다. 

 

삼성라이온즈는 이제 3명의 마무리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KT위즈의 마무리 투수였던 김재윤을 4년 58억원에 데리고 왔다. 그리고 키움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였던 임창민을 또 하나의 FA 계약을 하면서 데리고 왔다. 최근 2년간 3점대를 기록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보다 잘한 불펜 투수는 없었다. 삼성라이온즈에서 누구보다 많은 나이게 누구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불펜 투수가 가장 급했던 삼성라이온즈에선 2명의 A급 불펜 투수를 데려왔고, 오승환의 계약, 그리고 기존의 불펜 투수였던 이승현(우완)과 최지광, 부활이 시급한 최충연과 이승현(좌완) 이렇게 선수들이 제 몫을 해 준다면 삼성라이온즈의 불펜은 어느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삼성라이온즈의 순위는 비밀번호 7.8.9가 아닌 조금 더 위를 바라 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계약으로 오승환은 라이온즈 파크 상단에 또 하나의 영구결번 번호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 #오승환 #이승엽 #라이온즈 #라팍 #전설 #영구결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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