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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베트남법인 누적 손익 흑자 달성...‘2030년 베트남 Top5 보험사’ 목표
  • 기사등록 2023-08-20 17: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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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베트남법인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왼쪽 네번째), 김동욱 한화생명 글로벌전략실장(오른쪽 세번째), 황준환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왼쪽 두번째), 올해의 여왕 수상자 쩐 티 탁 타오(가운데)와 현지 보험감독국 관계자,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주요 임직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이 2008년 설립 이후 15년 만에 누적 손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보험사가 단독으로 100% 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중 최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설립 8년만인 2016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서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개년 연속 꾸준한 흑자를 달성한 결과 누적 결손을 완전히 해소했다.

이로써 베트남법인의 이익잉여금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615억동(VND), 한화 기준 약 90억원(현재 환율)(현지 회계기준)이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누적 결손 전액 해소와 법인 설립 15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Gem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8일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베트남 전·현직 보험감독국장 등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 임직원과 우수 설계사 등 총 430여명이 함께했다.

여승주 대표이사는 “순수 국내 자본 100%로 해외에 진출해 누적 결손을 완전히 해소한 보험권 첫 사례”라며 “본사의 선진화된 금융시스템과 성공 DNA를 현지에 전파해, 베트남 금융시장의 발전과 함께 K-금융의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이번 누적 결손 해소를 발판으로 2030년에는 베트남 시장에서 ‘Top5 보험사 진입’ 및 ‘연간 세전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주력 채널인 설계사 채널 역량 강화와 함께 방카슈랑스 등의 전략채널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운용 역량 제고, 고객서비스 인프라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화생명이 가진 전통적인 보험영업에 대한 성공 노하우에, 디지털 혁신과 다각화된 금융 솔루션을 더해 베트남 보험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은 2008년 베트남법인 설립인가를 획득하고, 2009년 4월 영업을 개시했다. 영업개시 첫 해인 2009년 410억동(VND)이던 수입보험료는 2022년 4조3919억동(VND)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

한화생명이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에서의 성공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법인장과 스탭 총 3명을 제외한 영업, 교육, 재무관리자 등 전 직원 551명(2022년 말 기준)을 현지 인력으로 채용한 것이 현지 보험설계사들과의 의사소통과 유대감 및 조직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이 됐다.

여기에 국내 최초 생보사로서 가진 노하우와 성공 사례를 베트남 시장에 접목했다. 특히 보험설계사에 대한 교육과 완전판매를 위한 영업 프로세스 구축은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이다. 올해는 베트남 현지 보험업법 개정으로 보험소비자 보호활동이 강화되면서, 국내의 수준 높은 교육시스템과 소비자보호 체계를 현지화 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9년 영업 개시 당시 호치민 2개, 하노이 1개 지점으로 출발한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다낭, 껀떠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128개(2022년 말 기준)로 증가하며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했다. 시장점유율(수입보험료 기준)도 베트남 현지에서 영업하는 국내외 19개 생명보험사 중 11위(2022년 말 기준)를 기록하며 중견 보험사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했다.

 

[경제엔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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