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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2라운드는 충전 전쟁, 테슬라가 통일 하나? - - 테슬라가 미국내 표준 된다면 글로벌 표준 될 가능성 있어 - 제조사마다 다른 충전 방식 통일은 소비자에겐 이득
  • 기사등록 2023-07-17 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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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윤경환 기자] 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잡고 있는 테슬라의 충전 방식이 표준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충전 방식인 NACS와 미국 표준인 CCS 방식, 이 둘로 나눠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EV 충전기 인프라 확대 특별법을 시행하면서 테슬라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인프라 확대 특별법에 따르면 모든 전기차가 공개적으로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할 경우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에 75억달러, 우리돈 약 9조 8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애용이 핵심이다. 

 

미국 내 급속 충전 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는 테슬라는 '수퍼차저' 충전소를 외부에 공개 하기로 결정하면서 테슬라를 중심으로 전기자동차의 충전 시장이 재편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담동 테슬라 매장앞 충전소

또 하나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리비안이 내년부터 테슬라의 충전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고, 볼보자동차도 이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와 GM역시 2025년부터 이러한 충전 방식을 이용하기로 하면서 힘이 테슬라로 쏠리고 있다. 여기에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도 적극 검토 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현재 전기자동차 시장만으로 보면 테슬라에 이은 2위에 올라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도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는 CSS 충전 방식을 이용하며 초고속 충전도 진행 하고 있지만 현재의 충전 방식만을 계속해서 유지 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다. 

 

지난 13일 영국에서 진행 된 '아이오닉5 N' 월드프리미엄 행사에서 한 기자가 테슬라 충전 시스템을 도입할 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었다. 

 

올 들어 미국에서는 테슬라에 이어 누적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테슬라의 아성을 깨기 위해 테슬라식 충전 방식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자동차 회사들은 정유사와 협의를 하는 것이 아닌 시대로 변하고 있다. 휴대전화의 대표인 아이폰의 충전 방식과 삼성전자의 충전 방식이 달랐다. 하지만 유럽 표준으로 삼성전자의 C타입으로 변화했다. 애플에서는 강하게 반대했지만 표준 방식으로 결정된 C타입으로의 변경이 불가피한 건 사실이다. 

 

각국에서의 생산 된 자동차들은 AC단성 5핀 방식과 AC3상 7핀 급속 충전, DC차데모 급속 충전 방식 DC콤보 방식 등 생산국들마다 제각각 다른 방식을 선택해 왔었다. 

 

하지만 충전 방식이 통일 된다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더 편리한 방식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가 그러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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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17 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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