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주행 중 동력 상실·감소 증상이 나타난 전기차종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무상수리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 차종은 현대 아이오닉5·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과 GV70·G80 전동화 모델, 기아 EV6 등 6종이며, 해당하는 차량 대수는 13만여대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 전기차종 이미지

현대차·기아는 주행 중 동력 상실·감소 증상 원인으로 저전압 12V 배터리에 전원을 공급하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내 일시적 과전류로 전력 공급용 LDC(DC-DC 컨버터) 기판에 이상이 발생한 것을 원인을 추정했다.

이에 따라 과전류 유입을 사전에 감지해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설치하고 관련 경고등이 점등될 때에는 점검 후 ICCU를 교체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 고객은 별도 공지를 통해 오는 8월부터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앞서 2022년 미국에서 아이오닉 5 차주들이 경고등 표시 후 차량 동력이 상실되거나 감소하는 증상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당국에 제출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이 같은 증상을 겪은 차주들의 결함 의심 신고 30여건을 접수했다.

 

[경제엔 앵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