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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창단 후 처음 맞이한 10위, 탈출구는 있나?
  • 기사등록 2023-06-23 09:59:45
  • 기사수정 2023-06-23 10: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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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인원균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6월 22일 키움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대2 패하면서 창단 후 처음 10위에 자리 했다. 2021년을 제외하면 2015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후 계속 된 악몽이다.

 

최근 10경기 성적 2승 8패, 특이하게도 이 기간 일요일에 펼쳐진 2경기에서 승리 했다. 지난주부터 6경기와 이번주 주중 시리즈 3경기를 포함한 총 9경기에서 1점차 승부가 5경기, 2점차 승부가 2경기, 대패한 경기가 2경기 이렇게 9경기를 치뤘다. 

 

1점차, 2점차 승부에서 좀처럼 뒤집지 못하는 경기를 계속 하고 있는 삼성라이온즈는 가장 큰 문제는 타격이다. 중심타자 역활을 해야하는 구자욱은 지난 시즌을 각성하고 올해 다시 비상하고 있었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으로 현재 1군에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

 

또 다른 중심타자 오재일은 슬로우스타터로 4월이 지나고나면 다시 본인의 컨디션을 회복 할 것으로 보였지만 6월에 들어서도 여전히 타격을 못하고 있다. 1할 7푼대 타격을 가져가면서 박진만 감독은 결국 2군으로 내려 안정을 취하게 했다. 강민호도 최근 약간의 부상이 있으면서 대타로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삼성 타격의 단면을 보여주는 또 하나는 3포수 체재에서 3포수가 모두 경기에 나오고 있다. 김재성을 1루수로 쓰면서까지 가장 나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삼성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 5회 끝난 뒤 후보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수비다. 어제 경기를 보면 평범한 땅볼을 잘 잡아낸 2루수 김지찬은 5미터내의 1루 송구가 미스가 되면서 2루까지 헌납하게 됐다. 이게 결국 결승점이 되고 말았다.

 

삼성은 젊은 키스톤콤비를 이루고 있다. 2루수 김지찬과 유격수 이재현, 김지찬은 작년까지도 송구에 문제가 있었고 올해 들어 회복하는 모습이었지만 어이없는 송구 미스가 종종 보이곤 한다. 또 수비만큼은 박진만급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이재현도 결정적인 실수가 나온다. 또 이재현과 입단 동기로 유격수였지만 3루수로 보직을 옮겨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김영웅도 지난 KT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이렇게 2루수 유격수 3루수까지 승패를 가르는 실수가 이어지면서 패배가 쌓여가고 있다. 이렇게 지난주와 이번주 총 9경기에서 단 1승만을 가져가며 패배만 쌓이고 있다. 지난주가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승패마진 -6로 5위 가능성을 보였지만 9경기만에 승패마진이 -13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수비불안과 타격이 침체하면서 패배가 쌓였고 결국 구단으로써는 최초란 단어를 넣는 꼴지 10위가 됐다. 

 

투수진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5선발 찾기에 골몰하고 있었던 삼성라이온즈는 최채흥이 제대 복귀하면서 첫경기는 5이닝 무실점, 2번째 경기는 6이닝 5실점 했다. 제대하자마자 한주에 2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중반 이후 힘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불펜진도 최지광이 제대했고 복귀 초반은 좋지 않지만 상무시절 퓨처스에서 한동안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기도 했었다. 충분히 올라올 수 있는 선수다. 

 

팀으로써도 지금 마주한 10위 꼴지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을지, 올해 선임 된 신임감독 박진만의 문제인지 여러가지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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