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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마무리한 U-20 월드컵의 태극전사들, 여정 돌아보기
  • 기사등록 2023-06-12 08:17:44
  • 기사수정 2023-06-12 09: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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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인원균 기자] 우리시각 12일 2시 30분 남미의 아르헨티나 에스타디오 키우다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3, 4위전에서 1:3으로 석패했지만 2개 대회 연속 4강의 신화를 이루며 아름답게 마무리 했다.

 

전반 이스라엘의 비냐민 선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우리선수 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이승원의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며 전반을 1대1로 마무리했다. 후반 잘 버티며 경기를 끌어왔지만 후반 31분 오메르 세니오르에게 일격을 맞아 끌려갔고,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닌 칼라일리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경기는 1대3으로 끝냈다. 어린 태극전사의 끝은 아쉬웠지만 끝까지 아름다운 경기를 해 냈다.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보인 이스라엘은 주전 선수 일부를 빼고 후보 선수들을 투입 시키며 체력적인 우위를 가져갔지만 선수층이 얇은 우리나라는 기존 라인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선수들을 가동했지만 석패 했다.

 

이를두고 누구 한명 아쉽다고 하는 이들은 없다. 그야말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대한민국이다.

 

▲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U-20 월드컵 시작 전 김은중호가 떠났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전년대회 준우승이랑 커다른 성과를 내며 국민적 관심과 더불어 시작 전 부터 이강인이라는 스타플레이어가 18살의 나이로 참석하며 경기를 이끌었던 모습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8강전 나이지리아와의 일전에서 승리 후 인터뷰를 진행한 김은중 감독은 울먹이기도 했다.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떠나온 아르헨티나에서 4강이라는 큰 업적을 이뤄냈지 때문이다. 이뿐인가? 아시아 국가 중 16강에 진출한 팀은 대한민국과 뉴질랜드 단 2팀, 8강에 올라온 팀은 대한민국 단 1팀, 4강 역시 대한민국이 유일했다. 더군다나 2개대회 연속 4강이라는 대 업적을 달성한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을 향한 마음은 극찬 그 이상이어야 했다.

 

첫 경기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획득한 대한민국은 2번째 예선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시종일관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결과는 2대2 무승부,

 

3차 예선이 시작 되기 전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 된 감비아와의 경기에서는 양팀 다 조금은 힘 빠진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력이 떨어지진 않았다. 감비아와 함께 16강에 진출한 우리 대표팀은 토너먼트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16강전에서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점유율은 확연이 떨어졌지만 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하며 전반 11분 이영준의 골로 앞서 나갔다. 또한 전반 19분 배준호의 2번째 골로 전반전을 앞서나갔고, 전반 36분에 후스틴 쿠에로에게 일격을 맞아 2대1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마자 몰아붙인 대한민국은 후반 3분이 지날 즈음 코너킥을 수비수 최석현이 머리로 방향을 돌리며 3번째 골이 터져 나갔다 . 후반 5분여를 남기고 2번째 골을 내 주긴했지만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가 보여주는 경기력 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8강 나이지리아 전에도 점유율을 조금 적게 가져가긴 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답답해 한 나이지리아가 슛을 많이 쏘긴 했지만 대한민국은 전 후반을 잘 이끌어갔다. 결정적인 찬스를 양팀 모두 날리는 횟수도 있었다. 

 

연장에 진입한 양 팀은 연장이 시작되자 마자 대한민국의 점유율이 높아졌고, 연장 전반 4분 30초 코너킥 상황에서 또 한번 최석현의 헤딩이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향하며 선제 득점을 이끌어 냈다.

 

이 골은 결국 결승골이 됐고 2개대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낸 U-20 태극전사들이었다. 

 

4강전에서는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1대1 동점이든 상황에서 후반 41분 아쉽게 결승골을 내줬고 아쉽게 결승 진출은 좌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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