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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은 28점
  • 기사등록 2023-06-07 18:12:15
  • 기사수정 2023-06-08 07: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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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6일 부산 금정구에서 과외 중개 앱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사건으로 구속된 정유정(23.사진)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연쇄살인마’ 강호순(27점)과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부산경찰청이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한 정유정(23)의 사진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경찰이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자백한 정유정을 상대로 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 지수가 28점대였다고 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5년 자신의 장모와 아내를 불을 질러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경기 서남부지역 등에서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2009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27점)을 넘어서는 점수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역대 주요 범죄자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연쇄살인범인 유영철 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29점, '어금니 아빠' 이영학 25점 등이었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이며 일반인은 점수는 보통 15점 안팍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한국은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경찰은 이 검사를 통해 정유정의 △충동성 △거짓말 △죄책감 결여 △공감 능력·감정 결핍 △냉담성 정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와 함께 과거 행적과 성장 과정, 과거 범법 행위,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이르면 이날 검찰에 전달할 방침이다. 다만 사이코패스 진단 결과는 유무죄 및 양형 요소에 반영되지 않는다.

또한, 경찰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피해자의 자택을 현장 검증한 것과 별개로 검사가 현장 검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엔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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