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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성희롱 설교 논란 - “간호사 치마도 짧게 입히고 가슴도 볼록 튀어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 것”
  • 기사등록 2023-04-18 16:08:52
  • 기사수정 2023-04-28 15: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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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윤경환 기자] 극우 성향의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설교 도중 간호사에 대해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성도에게 신용카드 발급을 종용하는 유튜브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 '너알아TV' 영상 캡처

18일 교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에 전 목사가 같은 날 오전에 주일 설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그는 복지 병원 설립, 알뜰폰(MVNO) 사업 확장, 선교 신용카드 발급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전 목사는 “병실 5,000석의 복지병원을 지으려 한다”며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 갈 때, 예쁜 간호사들 말이다. 치마도 짧게 입히고 가슴도 볼록 튀어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하는 등 성희롱 발언과 함께 의료진 모독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그는 “여러분이 임종할 때 옆에서 ‘천국에서 만나보자’ 찬양시키고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확인하면서 하늘나라 가야 할 게 아니냐”며 “일반 병원에 가서 온갖 수술을 다 해놓고 마지막에 죽을 때 인턴들이 실험용으로 여기 쨌다 저기 쨌다 하다가 마지막에 걸레 되면 ‘시체실로 보내’ 이렇게 하면 되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또 교인들에게 ‘선교 신용카드’ 발급을 언급하면서 “농협만 시작했다. 이걸(신용카드를) 1000만장 만들면 현찰 21억원을 벌 수 있다”면서 “골드만삭스가 찾아와서 카드 1000만개를 완성하면 50년 동안 이자 없이 돈을 22조원을 주겠다고 했다” “50년 후면 예수님이 재림하기 때문에 안 갚아도 되는 돈이다” 등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어서 “나 돈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딸의 주도 아래 30억원을 들여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통신사 이동 1000만개를 해야 한다. 이러면 한 달에 2000억원을 번다. 이 사건은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신사 이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워야 한다. 주요 이동통신 3사 중역들은 모두 좌파”라고 주장하며 알뜰폰 사업에 동참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목사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공천권 폐지와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을 요구하며 “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여러분 때문에 대한민국을 북한에 내줄 수 없으므로 반드시 광화문을 중심으로 자유 우파, 기독교, 불교, 천주교를 연대해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당신들의 버릇을 고쳐드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 목사의 발언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그 입을 당장 좀 닫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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