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윤경환 기자] 쌍용자동차 재 매각 결과 KG그룹이 승리 했다. 쌍방울그룹과 치열한 인수 전을 그친 KG그룹은 자금력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 제시에서는 쌍방울이 더 앞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 쌍용자동차의 재 매각은 최초 매각 협상자로 선정된 에디슨 모터스 컨소시엄이 자금력 동원에 실패하면서 다시 진행 됐다. 법원에 제출 해야 할 자금 계획서와 인수 자금 일부를 확인 받지 못한 에디슨 모터스는 매각 협상자로써의 자격을 상실 하게 되었었다.

 

이번 재 매각을 진행하면서 최고득점, 인수 예정자의 인수대금, 인수후 운영자금, 고용승계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식으로 진행 되었고 더 높은 인수자금을 써낸 쌍방울로써는 종합 항목에서 뒤졌다는게 매각 주간사 한영EY 회계 법인의 설명이다.

 

이제 KG그룹에서는 7월까지 쌍용자동차의 회생 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한다.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 초에 진행해 동의 결과에 따라 인수 여부가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금 집행에 대한 부분은 KG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5,645억원을 바탕으로 전액 유상증사 한다는 점에서 높은 득점을 얻어 쌍방울과의 차별화 됐다.

 

결국 운영자금이 인수를 결정 한 것이다. 에디슨 모터스도 자금력이 충분하다고 판단 했었지만 정해진 기일 내 법원에 증빙하지 못한 점에서 KG는 자체 보유한 금액으로 인수 할 수 있다는게 한영EY 회계 법인의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쌍용자동차의 인수 과정에서 고용승계 부분이 가장 큰 부분으로 자리 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자금 확보가 비교적 용이하다고 판단 된 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사로 결정 된 것은 쌍용자동차 회생에 기대를 모을 수 있는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