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제106주년 3.1절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이 ‘그날의 하나된 외침, 오늘의 하나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하여 국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기념식은 오프닝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주제영상 상영,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었다.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은 숭의여자고등학교 출신 배우 김미숙이 맡았으며, 애국가는 독립운동가 이육사 시인의 종손녀 소프라노 이영규와 테너 석정엽, 국방부 성악병이 선창했다. 또한, 독립선언서는 다양한 계층의 당시 인물로 분한 배우들과 이종찬 광복회장이 함께 낭독했다.
이번 3.1절을 맞아 총 96명의 독립유공자가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기념식장에서는 독립유공자 故 오창근 님의 후손을 포함한 5명이 직접 애족장과 건국포장을 수여받아 독립운동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행사의 마지막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차준환 선수, 독립운동가 후손, 미래세대 대표가 함께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다짐멘트를 발표한 후, 참석자 전원이 뜻을 모아 만세삼창을 외치며 마무리됐다.
한편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재외공관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보훈부는 3.1절 기념 문화행사를 개최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체 기념식, 타종 행사, 만세운동 재현 행사 등이 진행되어 총 12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며 기관 누리집, 지자체 소식지 등을 통해 홍보 활동을 강화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