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규 기자
707특수임무단 (백호부대) 마크비상계엄이 발령 된 당시 국회에 난입해 국회에 총구를 거둔 부대는 707특수임무단(백호부대)로 알려졌다. 이날 707특임단을 지휘한 김현태 단장이 자진해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현태 특임단장은 현재 내란죄 등으로 고발되어 있는 현직 장성 10명 중 한명이다.
< 김현태 707특임단 단장의 기자 회견 전문 >
깊이 사죄드립니다.
국회 국방위에 출석하여 제가 아는 모든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었으나 기회가 없는 듯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많은 문자와 전화로 인터뷰를 요청해 주신 기자분들께 응답하지 못한 것은 절대 책임을 회피하고자 해서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휘관입니다. 부대원들을 사지로 몰았습니다. 전투에서 이런 무능한 명령을 했다면 전원 사망했을 것입니다.
지금 대원들이 많이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부대원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아빠의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707 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입니다. 전 김용현 국방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입니다. 부대원들은 죄가 없습니다. 죄가 있다면 무능한 지휘관의 지시를 따른 죄뿐입니다.
국민 여러분, 꼭 부대원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707 부대원들이 행한 모든 잘못을 지휘관인 제가 모두 지고 가겠습니다. 어떠한 법적인 책임이 따르더라도 모두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가의 군인으로서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다하고 스스로 죄를 물어 사랑하는 군을 떠날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십시오.
부대원들에게 국회의사당으로 출동하라고 지시한 것이 저입니다.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197명의 현장 지휘관도 저입니다. 헬기를 타고 가장 먼저 국회에 도착한 것도 저이고 건물을 봉쇄하라고 지시한 것도 저입니다. 후문과 정문에서 몸싸움을 지시한 것도 저이고 창문을 깨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라고 지시한 것도 저입니다. 건물 내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입 시도를 지시한 것도 저입니다.
이처럼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부대원들은 이용당한 피해자입니다.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청춘을 바치고 있는 대한민국과 군과 평화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아들과 딸입니다. 미워하십시오. 많이 원망하십시오. 하지만 절대 707 부대와 부대원들을 버리지 말아주십시오.
국가와 국민에 대한 조건 없는 충성과 부대와 전우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가슴 깊이 품고 죽음이 우리를 가를 때까지 백호 정신으로 부대의 전통을 계승한다.
하나, 나는 부대 임무에 최우선을 두고 행동하겠다.
둘, 나는 조국의 부름에 자랑스럽게 임하겠다.
셋, 나는 부대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겠다.
넷, 나는 전우와 참다운 인간관계를 유지하겠다.
다섯, 나는 부모님의 끝없는 사랑을 잊지 않는다.
국민 여러분, 제발 제가 모든 죄를 짊어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단 한 사람의 부대원들도 다치지 않도록 꼭 지켜주십시오.
그들 모두가 소중한 대한민국의 아들과 딸임을 또 기억해 주십시오.
이 어떤 질문 또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큰 아픔을 드려 죄송합니다.
관련 자료는 드리겠습니다.
법적 책임을 진다는 뜻이었고 제가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군에서도 나름 규정이란 것이 있고 그리고 이제 법으로도 규정이 있기, 법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책임 말씀드린 거고 사실 그 계엄이라는 것을 TV로 보고 나서 그 직후에 사령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국회로 출동해라고 했을 때 저 역시 계엄에 대한 지식이 없었습니다.
계엄 상황에서 국회 활동이 보장돼야 된다는 그런 것도 잘 몰랐고 저는 현장에서 저를 제지하는 많은 관계자분들께 저는 계엄사령부의 지시를 받고 왔습니다, 계엄사령부로 항의하십시오라고밖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상황에서도 국회 그런 할 때 보장되는 법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상황을 몰랐기 때문에 그 행동했지만 모르는 것 또한 죄라 생각하고 부대원들을 내란죄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맞들인 것을 자제해 드리면서 만에 하나 그 죄가 적용된다면 모든 부대인데 죄를 저가 감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