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R＆D센터에서 열린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AIP 인증 수여식에 참석한 오동조 연료전지개발팀장(왼쪽 세 번째)과 신성호 DNV 부사장(왼쪽 네 번째)/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200kW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에 대해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무탄소 선박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일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노르웨이 선급 협회 DNV로부터 AIP(개념승인)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수소연료전지 등 신기술이 적용된 선박의 기본 설계 단계에서 기술의 안정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로, 이번 인증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소연료전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연료전지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로, 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발전이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선박 등 운송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병렬제어 기능을 갖춰 MW(메가와트) 단위의 용량 확장이 가능해 중대형 선박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KR(한국선급) AIP 인증에 이어 DNV 인증까지 확보하며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침냉각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이어 이번 수소연료전지 인증까지 연이어 획득하며 무탄소 동력원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DNV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한화오션과 협력해 수소연료전지 및 무탄소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