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국내 전자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KG이니시스(코스피 035600)가 5일 ‘주식소각결정’ 공시를 통해 35만 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중 하나다.
이번에 소각되는 주식은 기보유 자기주식 128만5946주의 27.2%에 해당하며, 소각예정금액은 전일 종가 기준 29억6800만 원이다. 소각예정일은 오는 20일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본금 감소는 발생하지 않는다.
KG이니시스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기업가치제고계획’을 공시하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의 25%를 배당하고 5% 상당의 자기주식을 소각해 총주주환원율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주식 소각은 이러한 계획의 실질적인 이행으로, 주주들에게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인 환원 정책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KG이니시스는 2012년부터 매년 결산 현금배당을 실시해왔으나, 과거에는 내부 규정을 기준으로 배당금을 산정하여 주주들이 환원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별도 당기순이익의 25%를 배당하고, 5% 상당의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정책을 통해 보다 명확한 주주환원 기조를 수립했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을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계획만큼 이를 실천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며,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 이익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