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방신실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장타 여왕’ 방신실(20·KB금융)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리더보드 정상에 올랐다.
7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방신실은 버디 11개, 보기 1개를 엮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대회 코스 레코드를 갈아치우고 단숨에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이날 기록한 10언더파는 방신실 개인의 정규투어 최저타이자 생애 베스트 스코어로, 종전 대회 코스 레코드(6언더파)를 4타나 앞당긴 새로운 기록이다.
전날 이븐파로 공동 47위에 그쳤던 그는 하루 만에 무려 46계단을 뛰어오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정지효(18), 한진선(27), 윤수아, 이가영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방신실의 이날 경기력은 단연 돋보였다. 13번 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곧이어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이어 2번 홀부터 다시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압도적인 타수 줄이기를 보여줬다. 마지막 9번 홀에서도 깔끔한 버디로 라운드를 마무리 지으며 총 11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이번 대회는 방신실에게 의미가 깊다. 바로 이 성문안 컨트리클럽에서 지난 2023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만에 같은 코스에서 또다시 기념비적인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 9개 대회 중 5번 톱10에 입상한 쾌조의 컨디션 속에서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 우승에 이은 시즌 2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같은 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6타를 기록한 한진선도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정지효 역시 버디 10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66타를 기록하며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어 임희정은 이날 3타를 줄이며 홀인원을 기록한 최혜원, 허다빈과 함께 공동 6위(8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고, 시즌 3승의 이예원은 정윤지, 유현조, 김시현, 노승희와 함께 7언더파 137타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