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28일 MADEX 2025 현장에서 레이시온과 RAM Block-Ⅱ 기술협력생산(TCP)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박태식 LIG넥스원 미사일시스템사업부문장(왼쪽)과 마이크 민 레이시온 인도태평양 사업개발 부사장(우측)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IG넥스원 제공
국내 방산기업 LIG넥스원이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과 손잡고 대함 유도탄 방어체계 ‘RAM Block-II’ 기술협력생산(TCP)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LIG넥스원은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현장에서 레이시온과 ‘RAM Block-II 기술협력생산’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태식 LIG넥스원 미사일시스템사업부문장과 마이크 민 레이시온 인도·태평양 사업 개발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RAM은 레이시온이 개발한 단거리 함대공 유도탄으로, 적의 대함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해군 함정을 방어하는 핵심 무기체계다.
LIG넥스원은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최초 유도탄 기술협력사업인 ‘RAM Block-I’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RAM Block-II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RAM Block-II의 기술협력생산 뿐만 아니라 국산화 품목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IG넥스원은 첨단 무기체계의 국산화 비율을 높이는 한편,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협력은 해외 선진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 구성품의 국산화 및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방산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