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리시 수낙 영국 전 총리를 만났다/사진=SK네트웍스 제공

AI 중심의 사업지주회사로 진화를 가속 중인 SK네트웍스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술 협력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한 중인 리시 수낙 전 영국 총리와 회동을 갖고, 양국 간 교류 확대 및 인공지능(AI) 기술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글로벌 기술 협력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양측은 AI를 포함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국가 및 기업 차원의 협력 가능성을 공유했다. 최 사장은 SK네트웍스와 SK그룹의 AI 기반 혁신 사례와 글로벌 전략을 소개하며, “우리 회사의 AI 기술이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문명 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는 SK네트웍스가 추진하는 AI 기반 신사업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 및 AI 스타트업 ‘피닉스랩(PhnyX Lab)’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각 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전략을 공유했다. 나무엑스는 오는 7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피닉스랩은 제약 산업 특화 AI 솔루션 ‘케이론(Cheiron)’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

수낙 전 총리는 피닉스랩의 기술에 대해 “AI는 전 세계 수억 명의 환자들을 돕는 데 있어 신약 개발의 속도와 정밀성에 혁신을 가져올 핵심 요소이며, ‘케이론’은 그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SK Networks Americas’를 설립한 이래, ‘하이코시스템’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SK네트웍스가 AI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협력 기반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해외 유력 인사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비즈니스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국내외에서의 성과 창출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