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국내 최대 해양 방위산업 전시회인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처음으로 참가해 상륙작전에 특화된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5 MADEX’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MADEX는 격년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국내외 150여 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대로템은 자사의 지상무기체계 기술을 기반으로 수상과 육지를 넘나드는 상륙작전에 최적화된 유무인 복합체계 역량을 대거 공개한다. 

대표 전시품으로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가 있다.

HR-셰르파는 현대로템이 독자 개발한 전동화 무인 플랫폼으로, 다양한 장비 탑재가 가능해 여러 임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8년 첫 공개 이후 지속적인 성능 향상을 거쳐 현재는 4세대 모델까지 진화했다. 

특히 2020년 국방부의 신속시범획득 사업을 단독 수주해 GOP, DMZ 등에서의 야전 시범 운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유일하게 실전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현대로템은 K2 전차의 수출형 모델인 K2EX와 차세대 전차를 전시하며 전차 부문의 기술력도 함께 선보인다. 더불어 차륜형지휘소용차량과 차륜형의무후송차량 등 다양한 계열화 모델을 통해 차륜형 장갑차의 기동성과 다목적 활용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HR-셰르파를 포함한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은 인명 보호와 임무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꾸준히 연구개발 중”이라며, “지상무기체계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상륙작전은 물론 다양한 작전 환경에 적합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