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SK AX가 파르나스호텔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SK AX는 20일, 파르나스호텔의 운영 효율성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SAP S/4HANA 기반 ERP DX(디지털 전환) 컨설팅 및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텔 산업 특유의 복잡한 운영 체계를 통합하고, 데이터 기반의 민첩한 경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파르나스호텔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파르나스호텔 제주’, 올해 9월 개관 예정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등 5성급 호텔을 비롯해 ‘나인트리 바이 파르나스’, 복합쇼핑몰 ‘파르나스몰’, ‘파르나스 타워’ 등 다양한 고급 시설을 운영하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이다.
SK AX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식음료(F&B), 객실, 회계·재무, 자재관리 등 핵심 프로세스를 정밀 분석하고, 호텔 지점별 특성과 실무 환경을 반영한 통합 ERP 플랫폼을 설계 및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편화된 기존 시스템을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데이터 표준화를 실현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과 경영 투명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SAP S/4HANA 기반의 ERP 시스템은 향후 신규 호텔 개관이나 리테일, 레저 등 신사업 진출 시에도 추가 개발 없이 유연한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이에 따라 파르나스호텔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ERP 도입 후에는 구매부터 발주, 검수,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회계 마감 업무 자동화를 통해 정확성과 생산성도 크게 향상된다.
또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연계 마케팅 자동화 기능도 탑재된다. 이를 통해 고객 예약 이력, 이용 패턴 등을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하고, 프로모션 기획부터 메시지 발송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고객 경험을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 AX 황민정 전략사업2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ERP 구축을 넘어 파르나스호텔의 디지털 경영 체계를 완성하고, 나아가 호텔·리조트 산업 전반의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며, “SK AX는 디지털 IT 파트너로서 파르나스호텔의 지속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