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KOTRA와 롯데그룹이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유럽’이 프랑스 파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되며, 총 6396만달러(한화 약 908억 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4월 30일부터 5월 13일까지 진행됐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유럽’에서 B2B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KOTRA 제공
2016년 롯데홈쇼핑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22년부터 롯데그룹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 이번 유럽 행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열렸으며, 유럽 전역으로는 2022년 독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유럽 13개국의 바이어 120여 개사가 참여해 총 511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약 80%의 현지 기업이 계약 진행 의사를 밝혀 향후 실질적 수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수출 호조를 보인 국내 화장품 산업의 흐름을 반영해 참가기업 중 60%를 뷰티 분야로 구성해 이목을 끌었다.
행사 기간 중인 12일과 13일 양일간 열린 수출 상담회에서는 파리 중심의 ‘파빌리온 방돔’에서 개막식과 함께 현장 MOU 체결이 이어졌고, 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등 그룹 계열사들도 바이어 상담과 쇼케이스에 함께 참여했다. 아울러, 롯데홈쇼핑의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를 통한 현장 생중계로 K-브랜드 제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며 고객 반응을 이끌어냈다.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유럽 최대 소비재 박람회인 ‘프랑스 파리 종합 전시회’에도 참여해 B2C 홍보관을 운영했다. 행사장에는 총 4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2350건의 판매를 기록하며 준비된 제품이 완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그래비티’ 탈모샴푸, 편안한 신발 브랜드 ‘르무통’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KOTRA와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총 20회 개최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출 상담 건수는 1만380건, 상담 금액은 1조6500억 원에 달한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이번 파리 행사는 참여기업, 바이어, 고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실질적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경성 KOTRA 사장 역시 “정부, 대기업,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이룬 글로벌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KOTRA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동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