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한국전력 사옥 전경/사진=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공사(한전)가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3조75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4조2240억 원, 영업비용은 6.9% 감소한 20조47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호조는 국제 연료 가격 안정과 그간의 전기요금 조정 조치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항목을 보면, 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0.5% 감소했지만, 판매단가는 5.3% 상승해 전기 판매 수익은 1조462억 원 증가했다.
한전의 자회사 연료비는 원전 발전량 증가와 석탄 및 LNG 발전량 감소, 연료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1조1501억 원 줄었으며, 민간 발전사로부터의 전력 구입비도 4461억 원 감소했다.
민간 발전 전력 구입량은 증가했지만, 계통한계가격(SMP) 하락 등의 요인으로 전체 구입비는 줄어들었다.
다만 발전 및 송배전 설비 투자 증가로 인한 감가상각비 상승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은 732억 원 증가했다.
한전은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가 30조9000억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실적 개선을 위한 재정 건전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협력해 전력 구입비 절감 등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환율 및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