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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미국 소화기 학회서 임상 성과 발표
  • 기사등록 2025-05-09 09:38:05
  • 기사수정 2025-05-09 09: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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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개발한 위장 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화기 학술대회 ‘2025 소화기 질환 주간(DDW 2025)’에서 다수의 글로벌 임상 성과를 공개하며 차세대 위장약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해외 의료진이 펙수클루(펙수프라잔)의 NSAIDs 유도 소화성궤양 예방 임상연구 결과를 보고 있다/사진=대웅제약 제공

이번 학회에서 대웅제약은 인도에서 진행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EE) 임상 3상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유도 소화성궤양 예방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두 가지 연구를 통해 펙수클루는 약효, 안전성, 증상 개선 효과, 그리고 긴 반감기 등 주요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PPI(프로톤펌프 억제제)를 대체할 치료제로 주목받았다.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세계 4위 항궤양제 시장으로 꼽히며 위장약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 전략적 시장에서 펙수클루의 EE 치료 효과를 확인한 현지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그 결과 펙수클루는 PPI 계열 약물인 에소메프라졸과 비교해 8주 치료율 및 주요 증상 개선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특히 증상 개선 척도(CGI-I)에서는 펙수클루 투여군의 96.2%가 ‘매우 호전됨’ 또는 ‘많이 호전됨’을 보이며, 대조군(87.8%)보다 뛰어난 결과를 기록했다.

 

이번 발표를 맡은 인도 프라빈 박사는 “펙수클루는 지속적인 위산 억제 작용을 통해 야간 증상 완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반감기 문제로 인한 PPI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웅제약은 DDW 2025에서 펙수클루의 NSAIDs 유도 소화성궤양 예방 효과에 대한 임상 결과도 공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기존 PPI 제제인 란소프라졸 대비 펙수클루의 예방 효과가 비열등하다는 점이 확인됐으며, 특히 24주 후 궤양 발생률은 펙수클루 투여군에서 1.16%, 대조군에서는 2.76%로 나타나 효과 면에서도 우수함을 보였다.

 

서울아산병원 이창근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펙수클루는 장기간 소염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궤양 예방 약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웅제약 임상개발센터 이지선 센터장은 “이번 임상 성과는 펙수클루의 글로벌 적응증 확대 가능성과 차세대 위장 질환 치료제로서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펙수클루의 약효를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지속 확보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펙수클루는 현재 PPI의 한계를 극복한 3세대 치료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 세계 위장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차세대 치료 옵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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