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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 첫 ‘장기 배전 계획’ 수립… 분산에너지 시대 본격 대응
  • 기사등록 2025-05-02 10:25:45
  • 기사수정 2025-05-02 10: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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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사옥 전경/사진=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국내 최초로 ‘장기 배전 계획’을 수립하며 분산에너지 시대에 본격적으로 대응한다. 이번 계획은 올해 제1차로 수립되며, 오는 하반기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전은 분산 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운영 변화에 대비해 2028년까지를 목표로 한 장기 배전 계획을 수립 중이다. 특히 이 계획은 지난해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근거한 첫 법정 배전 계획으로, 기존 3년 이하의 단기 계획을 넘어 5년 단위의 중장기 전망과 지역별 맞춤 전략을 담는다.

 

한전은 2024년 10월부터 전국 173개 지자체와 협력해 배전망과 분산에너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재 약 26GW(전체 발전원의 17%) 수준인 분산 에너지가 2028년에는 약 36GW(전체 발전원의 20%)로 4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다수의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가 동시에 배전망을 이용하는 새로운 환경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현재 분산 에너지의 95% 이상이 태양광 발전이며, 호남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에는 영남권 등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 전력망 수요에 맞춘 운영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중 장기 배전 계획을 확정하고, 하반기에는 지역별 배전망 증설 계획, 운영 방안, 신산업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배전망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향후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실현을 위한 분산형 전력 시스템의 기반을 적극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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