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LG생활건강이 궁중 피부과학 기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더후’가 브랜드 론칭 22년 만에 누적 순매출 20조 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단일 브랜드가 기록한 최초의 성과다.
LG생활건강 더후 모델 김지원/사진=LG생활건강 제공
지난 2003년 2월에 첫선을 보인 ‘더후’는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누적 순매출 20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할인, 반품 등을 제외한 실제 수익으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전례 없는 기록이다.
‘더후’는 조선 왕후의 아름다움을 지켜온 궁중 비방을 현대 피부과학으로 재해석해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구현한 브랜드다.
특히 메이크업 없이도 빛나는 피부를 만들어준다는 전통 미용 비방을 현대적으로 구현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아시아 전역에서 불어온 한류와 함께 더후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했다. 2016년에는 연 매출 1조 원을,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단일 브랜드 순매출 2조 원을 돌파하며 K-뷰티를 대표하는 ‘K-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대표 제품인 ‘공진향’ 라인은 왕후에게 진상되던 귀한 한방 성분을 활용한 기초 화장품으로,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천기단’ 라인이 큰 인기를 끌며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다. 이 라인은 최근 ‘광채 안티에이징’ 기능을 강화해 리뉴얼 출시되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2009년 출시된 ‘비첩 자생 에센스’는 전 세계에서 1000만 병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로, 지난해에는 피부 노화 인자인 ‘NAD+’를 함유한 4세대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스킨 롱지비티 시장을 공략 중이다.
더후는 이번 성과를 기념해 대대적인 고객 감사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1일부터 전국 백화점 더후 매장에서 구매 고객 전원에게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을 제공하며, 8일부터는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1만 명 대상 ‘럭키드로’ 행사도 진행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더후는 궁중 문화의 헤리티지를 현대 감성으로 재해석하고, 과학적 효능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델 김지원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더후만의 K-럭셔리 가치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