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동원F&B가 2025년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동원F&B는 30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조194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0억 원으로 8.2% 상승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5677억 원, 영업이익 348억 원으로 각각 7.9%, 8.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실적은 조미식품, 펫푸드, 간편식(HMR) 등 다양한 식품군에 걸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참치액, 참치다시 등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조미식품 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또한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의 미국 수출 본격화도 수익 확대에 기여했다. 김, 유제품, 음료 등 주요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도 매출과 이익 확대를 뒷받침했다.
자회사 동원홈푸드 역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향상에 일조했다. 조미식품 부문에서는 저당·저칼로리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했고, 식자재 유통 사업은 대형 신규 거래처 수주로 실적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동원홈푸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 3.1% 증가했다.
한편 동원그룹은 글로벌 식품 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 동원F&B, 동원홈푸드, 미국의 스타키스트, 프랑스의 스카사(S.C.A SA) 등 국내외 4개 식품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통합,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룹은 이를 통해 식품 부문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22%에서 2030년까지 4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내수 침체와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식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견조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K-푸드 신제품을 적극 발굴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