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KB금융그룹이 24일 인터넷과 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KB금융은 당기순이익 1조6973억 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3.04%를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KB금융그룹 전경/사진=KB금융 제공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 은행의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비은행 부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전체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는 42%로 증가, 그룹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줬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핵심예금 유입이 확대되며 이자이익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은행과 비은행 간 실적 상호보완으로 비우호적 영업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의결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에 대한 이행 현황도 공개하며, 주주가치 제고 및 시장 모범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 역시 뚜렷한 성과로 나타났다. 주요 수익성과 효율성 지표인 그룹 CIR(총비용대비영업이익률)은 35.3%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1분기 말 기준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7%, BIS 자기자본비율은 16.57%로, 자본 건전성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ESG 경영활동을 통해 따뜻한 금융 실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 1분기에는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총 7848억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을 넘어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한 KB금융의 지속 가능한 노력의 일환으로,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와의 건강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