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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 발간
  • 기사등록 2025-04-16 10: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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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국내 부자들의 금융 행태를 분석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17년째 발간되는 이번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뿐 아니라, ‘영리치’로 불리는 40대 이하 젊은 부자들의 투자 성향과 최근 급부상한 가상자산(코인) 투자에 대한 인식 변화까지 폭넓게 다뤘다.

 

“부동산보다 금융상품”···조심스러운 부자들, 투자 다각화 나서

 

2025년 부자들은 부동산 경기와 실물 경기에 모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 의향도 줄었으며, 조정하겠다는 응답자들은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 비중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부동산 매수 의향은 전년 대비 6%p 하락한 44%, 반면 매도 의향은 소폭 증가한 34%로 나타나, 다수의 부자들이 ‘때’를 기다리며 금융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2025년, 불황형 자산 ‘금·채권·ETF’에 몰린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올해 투자 트렌드는 ‘분산’과 ‘안정성’이었다. 예금을 제외한 가장 인기 있는 투자처는 금(32.2%), 채권(32.0%), 그리고 ETF(29.2%)였다. 특히 금리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채권에 대한 관심도 새롭게 높아졌다. 채권에 아직 투자하지 않았던 부자들 사이에서도 신규 투자 의향이 높았으며, 이는 리스크 회피를 중시하는 투자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 “위험하지만 성장성 있다”…보유 규모도 2배 증가

 

과거 대비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규모와 보유 코인 수가 모두 증가했다.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보유한 적이 있는 부자 비율은 1/3 수준이며, 이 중 70% 이상이 1,000만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평균 투자금은 과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올해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높은 수익률 기대(43%) 외에도 접근성(37%)과 미래 성장 가능성(34%)을 꼽았다. 하나금융연구소 윤선영 연구위원은 “부자가 가상자산에 주목하는 것은 해당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주식은 기본”…영리치, 부의 미래를 이끄는 투자 네이티브

 

‘영리치’의 주식 투자 비율은 ‘올드리치(50대 이상 부자)’보다 1.2배 높았고, 해외주식 비중도 40%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 시점도 현저히 빨랐는데, 영리치의 25%가 미성년~취업 전 주식 투자를 시작한 반면, 올드리치는 고작 5%에 그쳤다. 그들은 주식을 단기적인 수익 수단이 아닌,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 자산 증식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투자자산 내 실물자산(금·예술품 등) 보유율도 41%로 높았다. 또한, 가상자산 보유율도 29%로 올드리치의 약 3배에 달해, 새로운 투자 영역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양상이 뚜렷했다.

 

“영리치가 주도하는 금융 미래”

 

하나금융연구소 황선경 연구위원은 “영리치는 올드리치보다 금융을 활용한 자산 증식에 더욱 적극적이며, 투자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가상자산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는 이들의 행보는 대한민국 부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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