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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우수 발명품 특허 받을 수 있을까? - 특허청, 거북선과 측우기 포함 선조 우수 발명 15점 특허 심사 착수
  • 기사등록 2025-03-31 13: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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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아 거북선, 측우기, 앙부일구 등 선조들의 우수 발명 15건에 대한 명예 특허 등록 여부를 심사한다고 31일 밝혔다.

 

거북선은 조선 수군의 주력 군함인 판옥선에 철심을 박은 덮개를 씌우고, 용두에 포를 장착하는 등 돌격전에 최적화된 형태로 설계된 혁신적인 전투선으로 평가된다. 

 

당시 세계 최초의 우량계로 알려진 측우기 또한 일정 크기의 석대(측우대) 위에 원통형 측정 기구를 설치한 발명품으로, 서양보다 200년 앞선 과학적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은 심사관, 선행기술조사기관, 국립중앙과학관 등과 협력하여 65개의 발명을 추천받았으며, 역사적 의미와 기술적 특징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거북선, 측우기, 앙부일구, 자격루 등 15건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발명은 특허 명세서 형태로 작성된 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심사 과정에서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발명인지(신규성), △기존 기술보다 개선·발전된 요소가 있는지(진보성), △실생활이나 산업적 활용이 가능한지(산업상 이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특허 등록 여부는 다음 달 말 결정될 예정이다.

 

등록이 결정된 발명품에는 명예 특허증이 발급되며, 오는 5월 19일 개최되는 발명의 날 기념식 특별 전시관에서 독립유공 발명가의 발명품 및 한국 산업 발전의 주역이 된 발명품들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혁신 기술과 미래 세대 컨퍼런스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정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발명은 먼 선조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역사 속 발명 업적을 조명하고, 현재와 미래 발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선조 우수 발명 특허심사 대상 목록(15점) /자료제공=공공누리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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