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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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4월 1일부터 전국 고속버스 전 노선에서 무료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민들의 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8개 고속버스 회사의 모든 차량에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고속버스 이용객들의 높은 스마트폰 사용률을 고려해, 고속버스 업계와 협력하여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해 왔다. 2024년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민 스마트폰 보유율은 95.3%에 이르며, 고속버스 이용객 중 54%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조사됐다.
이번 조치로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출퇴근·여행·출장 등 다양한 이동 상황에서 보다 편리한 이용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는 금호고속, 동부고속, 동양고속, 삼화고속, 속리산고속, 중앙고속, 천일고속, 한일고속 등 8개 고속버스 회사에서 운영하는 240개 노선, 1724대의 차량에서 제공된다. 일반, 우등, 프리미엄 버스 등 모든 등급의 차량에서 이용 가능하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시외버스까지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관련 업계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는 KT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며, 최대 속도는 400Mbps에 달한다.
승객들은 별도의 비밀번호 없이 탑승한 고속버스의 회사명을 포함한 와이파이망에 연결하면 무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