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정부가 다음달 18일부터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10개 지자체에 조성한 ‘DMZ 평화의 길’ 10개 테마노선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국민은 3월 28일부터 ‘평화의 길’ 공식 누리집과 걷기여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두루누비’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 및 경제 발전 기대
이번 개방 대상인 테마노선은 인천(강화), 경기(김포, 고양, 파주, 연천), 강원(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10개 접경지역을 포함하며, 민간인통제선 이북의 생태, 문화, 역사 자원을 활용하여 국민들이 안보와 평화, 자유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DMZ 평화의 길’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협력하는 DMZ 평화의 길 통합운영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생태·역사·문화 체험 가능한 차별화된 관광 프로그램 제공
각 테마노선에서는 비무장지대 및 접경지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고 참가자의 안전을 고려해 주로 차량 이동으로 이루어지며, 일부 구간에서는 군부대 협조를 받아 참가자들이 직접 철책길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체험하고, 전문 해설사 및 지역 주민 안내 요원을 통해 DMZ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지역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참가를 위해서는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참가비(1만 원)를 납부해야 한다. 다만, 참가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권이나 특산품 등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DMZ 테마노선, 세계적인 평화관광 자원으로 육성
정부 관계자는 “이번 개방을 통해 DMZ 접경지역의 안보·평화 관광이 활성화되고, 인구 감소와 개발 제한으로 침체된 접경지역의 경제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DMZ 및 그 일원의 역사·생태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글로벌 평화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 디엠지 평화의 길 테마노선 개방 및 운영 계획/자료제공=문화체육관광부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