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유적/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이 지난 13일 열린 2025년 제2차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양주 회암사지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발혔다.

‘양주 회암사지 유적’은 14세기 동아시아에서 유행한 불교 선종(禪宗)의 가람 구성과 배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고고학 유적지로, 국제 교류를 통해 중흥을 이룬 고승들(지공, 나옹혜근, 무학자초)의 승탑과 비석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 유적은 지난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된 바 있으며, 이번 우선등재목록 선정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절차가 한 단계 진전됐다.

우선등재목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유산 중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보호관리 계획 등이 보완된 유산이 선정되는 단계다. 이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예비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양주시와 적극 협력하여 ‘양주 회암사지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