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에 감염된 임상증상 /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경기도 양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월 16일 양주시 소재 양돈농장(6000여 마리 사육)에서 돼지 폐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SF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중수본은 초동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급파해 해당 농장의 외부인·가축·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ASF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양주시 내 모든 양돈농장과 인근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으며, 3월 16일 22시부터 3월 17일 22시까지 24시간 동안 경기 양주시 및 인접 6개 시·군(연천·포천·동두천·의정부·고양·파주)의 양돈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동 제한 기간 동안 방역 작업이 강화될 예정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며 “양돈 농가는 철저한 소독과 함께 야생멧돼지 출몰 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축사 출입 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