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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봄 날씨, 임야화재 가장 많아...쓰레기 소각 및 불씨 취급 주의해야
  • 기사등록 2025-03-07 07: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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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건조한 봄 날씨에 화기취급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사진=경제엔미디어

최근 5년간 들불·산불 등 임야화재가 총 7191건 발생했으며, 이 중 3월과 4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임야화재로 인해 35명이 목숨을 잃었고, 31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재산 피해는 약 3200억 원에 달했다. 또한, 화재로 인해 30,331ha의 산림이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발생 건수를 보면 3월이 1597건(22.2%)으로 가장 많았으며, 4월 1,360건(18.9%), 2월 1,133건(15.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기상특보가 자주 발효되면서 화재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야화재 발생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쓰레기 소각으로, 총 1852건(25.8%)이 이에 해당했다. 이어 담배꽁초(1607건, 22.3%), 논·임야 태우기(1115건, 15.5%), 화목보일러·아궁이 취급 부주의(794건, 1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쓰레기 소각과 논·임야 태우기는 3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임야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90%가 70세 이상 고령자로 나타났다. 이는 불을 혼자서 무리하게 진화하려다 변을 당하거나, 거동이 불편해 제때 대피하지 못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농촌 지역에는 홀로 거주하는 고령자가 많아 위급 상황 시 대피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은 산림 인접 지역 주민들은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닐류 등 농·부산물과 생활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태우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소각이 필요할 경우, 마을별로 공동 수거해 처리한다.

△화목보일러 사용 시 보일러‧연통 주변에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제거한다.

△탄 재는 불씨가 남아 있는지 확인한 후 버린다.

△화재 발생 시 혼자 진화하려 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또한, 쓰레기 소각 중 불이 옮겨붙어 산불이 발생할 경우, 실화자는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과 경범죄처벌법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소각 전에는 반드시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봄철에는 논·밭두렁 태우기와 불씨 취급 부주의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다"며, "산불로 소실된 산림을 복구하는 데는 20~50년이 걸리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도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산불 예방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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