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조원 규모 가상화폐 해킹...북한 소행 추정
  • 기사등록 2025-02-22 12:56:34
기사수정

픽사베이 이미지 참조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Bybit)가 2조원에 달하는 해킹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역사상 큰 규모의 해킹으로 꼽히는 이번 사건은 북한 해킹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해킹으로 무려 14억6천만 달러(약 2조1천억원)의 코인이 탈취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비트 CEO 벤 저우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을 탈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은 2014년 마운트곡스(4억7천만 달러)와 2021년 폴리 네트워크(6억1천100만 달러) 사건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 설립한 바이비트는 일일 평균 거래량이 360억 달러(약 51조7천860억원) 이상인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해킹 이전 약 162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번 해킹으로 도난당한 이더리움은 총자산의 약 9%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아캄 인텔리전스는 잭엑스비티가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소행이라는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바이비트의 조사를 돕고 있는 블록체인 보안 기업 파이어블록스도 “이번 해킹은 지난해 발생한 인도 가상화폐 거래소 와지르X와 대출 프로토콜 라디언트 캐피털에 대한 공격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건 모두 북한 소행이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대한 해킹을 통해 가상화폐를 탈취해 현금으로 세탁한 뒤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미일 3국은 지난달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해 발생한 6억6천만달러(한화 9천600억원) 규모 암호화폐 탈취 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공식 지목한 바 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2-22 12:56:34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길고양이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청설모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쇠백로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