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경제&=윤경환 기자] 갑자기 터져나온 SM의 경영권 분쟁이 이수만 하이브 연합 VS SM경영진 카카오엔터인먼트 연합팀의 표 대결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주주인 이수만 SM창업자와 현 SM경영진의 싸움이 이제는 하이브와 카카오엔터의 싸움으로 더 커졌다.
최대주주인 이수만은 18.5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중 14.8%를 하이브측으로 주당 가격 12만원에 매각 하기로 계약 체결 됐다. 또한 모든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하이브에 위임하기로 했다.
SM현 경영진은 카카오에 123만주를 신주 발행해 유상증자를 실시 하며, 114만주의 주식을 전환 할 수 있는 전화 새채를 카카오측으로 넘기기로 했다.
이렇게 싸움이 번지면서 이수만측은 이에 반발, 법원에 신부 발행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했다.
현 상황은 이러하다.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 파트너스 현 경영진이 손을 맞잡고 있는 상황에서 이수만측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어 현 경영진은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카카오와 손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구조를 살펴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이 18.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기관 투자자인 국민연금이 8.96%의 지분을, KB자산운용이 5.1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작년 10월에 주식을 획득한 컴투스가 4.2%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이다.
하지만 현 경영진에게는 악재다. 현 경영진이 국민연금과 KB자산운용이 현 경영진의 손을 들어준다고 해도 채 15%가 되지 않는 상황이고 컴투스의 지분은 이수만측의 손을 잡아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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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재 법원에 이수만측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주총의 의미는 없어진다. 하지만 만약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고 해도 하이브측이 공개 매수를 통해 계속된 지분 확보를 이야기 했기 때문에 현 경영진은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60%에 달하는 일반주주들의 표심을 어느쪽이 가져오느냐가 중요해졌다. 일반 주주들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기획사인 하이브가 인수하는 쪽이 얼라인 파트너스라는 펀드사가 경영권을 가지는 것보다는 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하이브가 더 매력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가처분 신청의 결과에 따라 주총의 표 대결이 될 것인지, 창업자의 이수만과 하이브측의 승리로 쉽게 마무리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