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올해 하반기에도 조폭 개입 민생침해 범죄, 지능형 불법행위, 서민 대상 불법행위 등 조직폭력과 국내 체류 외국인의 강‧폭력범죄, 민생침해 경제범죄, 마약류 범죄 등 국제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이 같은 국민 체감치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조직폭력 범죄와 체류 외국인에 의한 각종 불법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8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81일간 하반기 집중단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올해 3월 18일~7월 17일 진행한 상반기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에서 1723명을 검거하고 이중 281명을 구속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589명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범죄 수익 추적을 통해 80억5000만원을 몰수, 추징 보전했다고도 전했다.
그럼에도 최근 20∼30대 조폭의 세력 과시 및 신종범죄 가담 등 활동 양상의 변화가 국민 불안을 가중하고 있으며, 조폭이 자금세탁 조직에 가담하는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긴요한 실정이다.
또한, 경찰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상반기 국제범죄 집중 단속으로 755명을 검거하고 127명을 구속하는 한편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신청으로 17억 8000만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동결했다.
올해 상반기에 경찰에 입건된 전체 외국인 피의자는 1만70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6026명)보다 6.6% 증가했다. 5대 범죄 비중도 29.8%로 높은 편이어서 집중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하반기 집중단속(8. 12.∼10. 31.) 기간 조폭 개입 민생침해범죄와 자금세탁 범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전개함과 아울러 체류 외국인에 의한 주요 강‧폭력범죄, 민생침해 경제범죄, 마약류 범죄 등 3가지 유형을 중점 주제로 선정해 강력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경제엔=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