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패스 이용자가 시행 3개월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K-패스 이용자들의 대중교통 이용횟수는 월 평균 8회 늘어났고, 3개월간 약 20,712톤의 탄소가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K-패스는 서민 대중교통비 경감을 위한 교통정책으로 지난 5월 1일부터 전국 189개 시·군·구에서 참여 중이며,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사업 시행 직후부터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증가하여 5월 말 150만명, 6월 말 178만명에 이어 사업 시행 3개월 만에 이용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K-패스 사업 시행 이후 2개월 동안 이용자들은 대중교통으로 월 평균 5만6005원을 이용해 월 평균 1만5060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K-패스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탄소저감 등 친환경 효과도 컷다.
이용자 설문 결과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주당 평균 6회에서 8회로 늘었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수도 주당 약 1.66일 증가했다.
그 결과 K-패스 사업 시행 후 3달간 약 2만712톤의 탄소가 감축된 것으로 추정돼 수령 30년산 소나무 약 228만 그루를 식재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응답자의 약 96%가 K-패스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고 응답하여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용자의 약 96%가 K-패스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변하는 등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주로 K-패스의 교통비 절감 혜택, 편리한 사용성 등에 만족하였으며, 일부 이용자들은 전국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 여러 카드사의 상품이 있어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국토부는 K-패스에 대한 관심과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국토부 인스타그램을 통해 K-패스 환급 인증 이벤트를 개최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 상위 이용자 등에 대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제엔=윤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