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경제엔=윤경환 기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 폭풍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선거가 끝난 후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 회의에서 "비록 강서구청장 선거 한 곳이지만 교훈을 찾아야 한다"라며 참모들에게 당부했다고 알려졌다.
선거가 끝난 후 수없이 많은 발언들이 쏟아졌다.
야권에서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에 의해 시행된 보궐선거에 또 다시 김태우를 후보로 낼 수 있게 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을 강력히 요구했다. 대통령의 사과도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 교체를 요구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결국 패배한 국민의 힘에서는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단지 강서구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의 패배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 없다는 말, 강서구는 기본적으로 열세 지역으로 패배의 의미가 없다는 말 등을 쏟아냈다. 의미를 축소하기 위한 발언들이었다.
내부에서는 불만이 쏟아진다. 김태우 후보를 낸 것도 문제이거니와 굳이 후보를 내지 않고 조용히 넘어갔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지역인데 결국 이것이 문제가 됐다고 생각하는 이들 역시 많다. 김기현 대표체재에 대한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김기현대표가 대통령에게 말한마디 못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이 밀어줘서 당선된 대표라 어쩔 수 없다는 등의 불만 등 그야말로 '말 말 말'이다.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는 뚝심있게 밀어붙이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직접 연결 됐다. 선거 결과를 지켜본 여당과 정부에서는 좀 처럼 포기하지 않았던 김행 후보자를 결국 낙마 시킬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 많은 의혹이 터져 나온것은 차치 하더라도 선거 결과의 후폭풍이었던 것이다.
이제 대통령도, 대통령 실도 여론의 방향을 함께 바라보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앞으로 총선까지 약 5개월 가량이 남아 있다. 이 시간동안 여당과 대통령실은 인적 개편의 폭을 키우고 속도 역시 빠르게 갈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진행 되어온 국정의 연속성 또한 지켜져야 한다. 국회는 지금 국정감사 중이다. 국정감사 이후 여성가족부 장관을 새로 지명해야하고, 개각 역시 예상보다 큰 폭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장관 교체는 물론 국무총리나 법무부 장관까지 총선을 바로보는 입장에선 교체 가능성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