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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산업과 SK건설이 건설한 터키 차나칼레 대교 주탑 <사진제공=대림산업> |
[경제&=온라인팀] SK건설과 대림산업은 지난해 5월 기초 설치 후 약 1년만에 주탑 꼭대기인 현수교의 케이블을 지지하는 장비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방식이며, 해상 특수교량 분야 가운데 시공 및 설계 기술 난이도가 높은 분야이다.
차나칼레대교는 총 길이 3,600m,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2,023m이고, 왕복4차로이다.
차나칼레대교의 주탑은 높이 334m 철골 구조물이다. 현재 세계 최고 높이의 철골 주탑으로 프랑스의 에펠타워(320m), 일본의 도쿄타워(333m) 보다 높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이 2017년 1월 터키 현지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 업체와의 경쟁 끝에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총 사업비는 약 3조 5,000억원이며, 운영은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설계, 조달, 시공뿐 아니라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완공 후 운영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총 사업기간은 건설과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며, 2021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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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 기술진들이 한국의 기술과 자재로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며 “터키의 랜드마크가 될 세계 최장 현수교를 최상의 품질로 준공해 국내 건설사간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