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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직원 평균 연봉 1억2000만원…최고 12억 퇴직금 수령자도
  • 기사등록 2025-03-23 11: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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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4대 시중은행(하나·우리·신한·KB국민)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직원은 퇴직금 포함 12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으며 은행장을 제외한 최고 연봉자가 되기도 했다.


23일 국내 4대 시중은행이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800만원으로, 전년(1억1600만원) 대비 200만원(1.7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4대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조원으로, 전년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은행별 평균 연봉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1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1억14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는 국민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하나은행이 이를 앞질렀다.

 

성별에 따른 연봉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3475만원으로, 여성 직원(1억450만원)보다 3025만원 더 많았다. 이는 여성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가 짧고, 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높은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해 4대 시중은행에서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보수총액 상위 5명은 대부분 퇴직자였다. 

 

하나은행에서는 급여·상여·퇴직금을 포함해 11억9700만원을 받은 퇴직자가 있었으며, 이는 이승열 전 하나은행장(12억52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KB국민은행에서는 이재근 전 행장이 26억2000만원을 수령했으며, 부행장 직위 3명도 10억5100만~11억4400만원을 받았다. 

 

신한은행의 정상혁 행장은 12억3500만원을 기록했으며, 센터장·지점장 출신 퇴직자 4명도 8억3200만~9억9200만원을 받았다.

 

우리은행의 경우 조병규 전 행장이 10억6800만원을 수령했으며, 부장대우로 희망퇴직한 직원 4명도 8억3500만~8억7100만원을 받았다.

 

이처럼 시중은행의 높은 연봉과 퇴직금이 공개되면서 금융권의 보수 체계와 형평성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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