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KGMdl 독일에서 딜러 콘퍼런스를 갖고 액티언과 무쏘 EV 등을 선보였다/사진=KGM 제공
KG 모빌리티(KGM)가 독일에서 대규모 딜러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다목적 전시공간 ‘HALLE 45’에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KGM 권교원 해외사업본부장과 이강 디자인센터본부장을 비롯해 현지 102개 딜러사에서 158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유럽 판매법인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새로운 브랜드 전략과 중장기 제품 운영 계획, 2025년 판매 및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공식적인 유럽시장 론칭을 앞두고 KGM은 액티언을 비롯해 오는 3월 국내 출시 예정인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또한, 토레스, 토레스 EVX, 렉스턴, 티볼리 등 다양한 KGM 차량의 경쟁력을 딜러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KGM은 지난해 독일에 유럽 직영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마케팅 및 판매 전략을 강화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신차 출시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독일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KGM은 총 6만2378대를 수출하며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중 유럽 시장 수출량은 2만9221대로 전체 수출량의 46.8%를 차지하며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독일에는 102개의 딜러망을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추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독일 시장에서 2186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5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KGM은 지난 1월 튀르키예 시장에서 액티언을 론칭하며 해외 시장 확장을 본격화했다. 특히 튀르키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된 데 이어, 호주에서는 렉스턴 스포츠가 2년 연속 ‘올해의 픽업’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KGM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독일 딜러들이 액티언과 무쏘 EV는 물론 토레스 및 토레스 EVX 등의 제품 경쟁력에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며, “독일은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주변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큰 지역인 만큼 이번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신제품 론칭을 통해 독일 및 유럽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