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오성 기자
12월 3일 10시 23분 비상 계엄 선포 후 10일이 지났지만 대한민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목소리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당론으로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는 국민의힘이지만 대표인 한동훈 대표는 탄핵에 찬성 입장으로 돌아섯다.
한동훈 대표는 12월 3일 이후 입장이 여러 번 선회했다. 직무 정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인 줄 알았지만 탄핵 투표에 참석한 의원은 안철수 의원고 김예지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한동훈계 의원들은 한명도 투표하지 않음으로써 한동훈 대표는 탄핵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풀이 됐다.
그리고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또 한번의 담화를 발표했다. 12일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2차 탄핵안에 국회에 상정 될 예정이었다. 이 담화는 녹화 되어 송출됐고, 담화 발표 시각이 9시 30분으로 알려졌지만 조금 늦게 발표 됐다. 같은 시각에 한동훈 대표는 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탄핵만이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탄핵 부결 후 다음 날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총리가 함께 국민의 힘 당사에 마련된 기자 회견 자리에서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 총리와 자신이 노력하겠다고 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신임 국방부 장관을 지명하는가 하면, 박선영 진실화해 위원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가 생각이 달랐던 만큼 한동훈 대표는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돌아서게 됐다.
비상 계엄 관련 수사도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검찰대로, 경찰은 경찰대로 수사를 벌여 왔다. 11일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공직자수사처, 그리고 군 검찰이 합동 수사를 결정 함에 따라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는 이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 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 계엄을 건의 한 인물로 알려졌었다. 그리고 국무위원 중 한 사람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하기도 했다.
국가사수본부를 중심으로 합동 수사를 하고 있는 공수처와 군 검찰은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위해 진입하려 했으나 대통령 경호처가 막아서면서 압수수색에는 실패했다. 압수수색을 할 곳은 대통령실 내 국무회의실, 경호처, 101경비단, 합동참모본부 지하에 있는 통제지휘실 등 4곳이 대상이었다.
또 그들의 최고 책임자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소환 후 구속 영장을 신청하면서 경찰 자신들에게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12일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2차 탄핵 안이 발의 됐다. 14일 토요일 5시 표결이 예정 되어 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하나 둘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합동수사본부를 꾸린 국가수사본부, 공수처, 군검찰 등은 수사에 탄력을 붙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