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데스크 칼럼] 지난 9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갑작스레 재기된 질문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의원이 김용현 후보자에게 윤석열 대통령과의 충암고 선후배 사이라고 물으며 "정부는 계엄 준비를 위해서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으로 채워놓았느냐" 는 뜬금없는 질문을 했다.
그리고 이어진 질문에 추미애 의원도 계엄령 선포를 준비하고 있어서 김용현 후보자를 선택한것 같다는 의도의 질문을 했다. 또 같은 당 황희 의원도 김용현 후보자의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선택한 것은 대통령 자신을 경호 하기 위해서라는 말도 흘러 나왔다.
한기호 의원과 강선영 의원도 계엄령, 쿠테타, 대통령 경호 등의 단어를 써 가며 김용현 후보의 국방부 장관 지명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에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청문회는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거짓선동하고 정치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라며 강하게 부인했었다.
하지만 불과 3개월이 지난 12월 3일 22시 23분 비상 계엄령이 선포 됐다. 이렇게 비상계엄령이 선포 되고 나서 다행이 국회가 2시간만에 계엄해제에 나섰지만 이번 사건은 쉽게 마무리 될 일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더 이상 탄핵, 하야 등의 말로만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역시 이번에는 작심한 듯 비상계엄은 잘못된 일이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말했다.
새벽시간에 소집된 국회의원이 190명이 모여서 100%의 찬성으로 계엄선포가 해제 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오판은 더 이상 국회가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한동훈 대표 역시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서는 국회의원 수 전체 2/3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299명인 국회에서 200명의 의원이 필요하다. 야당 의원이 192명으로 8명이 부족하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의 특검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국회에 돌아오면 불과 10명 안쪽의 인원이 부족해 거부권에 대항하지 못했다.
한동훈 대표가 작심 발언을 한 이상 탄핵으로 가는 열차가 멈추지 않을 수도 있다. 오늘 방송에서 인터뷰 한 국민의 힘 의원들은 구국의 심정으로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안에 투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분당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는 같은 계열의 개혁신당으로 이동이 생길 수도 있다.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으로 국민들은 속이 썩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