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10월의 임산물로 붉은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을 가진 ‘석류’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석류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피토에스트로겐’이 풍부해 여성 호르몬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갱년기 증상인 안면홍조, 우울증,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여성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비타민C와 엽산이 포함되어 있어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도 즐겨 먹었을 만큼 여성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임산물이기도 하다.

또한, 엘라그산과 폴리페놀, 푸니칼라진 같은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돼 노화의 주범인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몸속의 염증반응을 억제해 항암효과도 높다.

동의보감에서는 석류를 목이 마르고 갈증이 있을 때 주로 쓰여지며, 정신을 맑게하고 위를 튼튼하게 한다고도 소개된다.

석류는 입안을 상큼하게 만드는 새콤달콤한 맛 덕분에 디저트로 많이 이용된다. 시원하게 얼려 샤베트로 먹거나 샐러드 혹은 요거트볼에 곁들여 먹기도 하고, 타르트나 케이크를 알록달록하게 만드는 장식으로도 자주 쓰인다. 

최근에는 석류나 자두를 말려 만드는 이란의 전통 디저트인 ‘라바삭’이 유행하며 석류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석류가 알알이 빨갛게 익어가는 계절, 맛좋고 품질좋은 국산석류로 건강을 채워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박민지 기자]